2025. 6. 27. 00:36ㆍ경제 뉴스/손에 잡히는 경제 요약 모음

1️⃣ 중국 유통업체의 한국 진출 러시… 물류까지 장악하나?
중국 유통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다시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니소(MINISO)는 대학로 1호점에 이어 강남, 홍대 등으로 매장을 확장했고, 5년간 1천 개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요요소’ 같은 또 다른 중국 생활용품 업체들도 국내 진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통뿐 아니라 물류 시장도 중국 자본이 빠르게 잠식 중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들이 처음엔 한국 물류사를 이용하다가, 최근에는 인천과 서울에 직접 물류 회사를 설립하고
창고, 통관까지 자체 운영 중입니다. 인천의 외국계 물류사 43곳 중 33곳, 서울도 41곳 중 23곳이 중국 업체입니다.
문제는 ‘짝퉁’ 유입, 미국 경유 회피용 ‘택갈이’ 수단 활용, 초저가 경쟁으로 인한 국내 물류업체 붕괴 등입니다.
특히 한국은 물류회사 등록이 쉬워 등록 대행 브로커까지 활개치고 있어 규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큽니다.

2️⃣ 퇴직금 대신 퇴직연금? 정부, 의무화 개편안 논의 중
고용노동부는 퇴직급여 체계를 개편해 퇴직연금 전면 의무화를 검토 중입니다.
기존 퇴직금은 회사 내부에서 적립해 일시금으로 주는 방식인데, 자금 사정 악화 시 체불되는 일이 많습니다.
2023년 기준 퇴직급여 체불액은 7,289억 원에 달하고, 이 중 대부분이 퇴직금 형태였습니다.
퇴직연금은 사외 운용기관을 통해 운영되므로 체불 위험이 적고, 국민연금과 함께 공적연금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정부는 연금 수령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장기 가입 시 연금으로 받게 하는 장치도 검토 중입니다.
또한, 지금은 1년 이상 근무 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3개월로 단축하는 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주의 부담, 단기근로자의 잦은 이동 등 부작용 우려도 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3️⃣ 코스피 3000의 의미는? 주식시장 45년의 기록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100’에서 출발한 주가 지수입니다.
현재 코스피 지수가 3,000이라는 건, 1980년 이후 상장 종목들의 평균 주가가 약 30배 상승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1980년 당시 2조 원이었던 시장이 2025년 현재 2,500조 원으로, 무려 1,000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이는 중간중간 신규 상장 및 증자가 많았기 때문이며, 그 결과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주식시장 성장을 보여주는 ‘비율 기반’ 지표일 뿐, 실제 투자금 규모나 전체 시장의 돈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진 못합니다.
📌 정리하며
- 중국 유통·물류 기업들이 한국에서 오프라인, 배달, 통관까지 전방위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 퇴직연금 의무화는 퇴직금 체불 방지와 공적연금 체계 강화라는 목적을 가집니다.
- 코스피 3000은 지난 45년간 평균 주가가 30배 오른 것을 뜻하지만, 시가총액은 1,000배나 늘었습니다.
'경제 뉴스 > 손에 잡히는 경제 요약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경제 6/26] 배달료 규제 입법 추진, 대기업 자금조달 변화, 스테이블코인 금융경고 (1) | 2025.06.27 |
---|---|
[손경제 6/24] 트럼프 중동 휴전·가족 단위 소득세 검토·나토 방위비 5% 압박·배드뱅크 신용불이익 논란까지 (0) | 2025.06.24 |
[손경제 6/23] 호르무즈 해협 위기부터 K-브랜드 위조, 햇빛·바람연금까지 (1) | 2025.06.23 |
[손경제 6/20] 고령층의 부동산 매도부터 빚 탕감까지…AI 시대, 한국 제조데이터의 힘" (0) | 2025.06.23 |
[손경제 6/19] 금리는 안 내려가고 규제는 세지고, 미국은 입국까지 막는다? (0) | 2025.06.19 |